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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GOAT 밈 뜻과 유래

by 고소한현미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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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자주 보이는 단어가 있죠. 바로 GOAT입니다. SNS에서 유행을 타기 시작하며 공중파 방송과 유튜브 등 다양한 모습으로 밈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GOAT 밈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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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T

GOAT이란?

GOAT이란, 특정 분야의 역사상 최고의 인물을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대체로 스포츠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일컫는 말로 쓰이곤 하지만, 현재는 스포츠계 뿐만 아니라 예술이나 과학, 의학, 기술 등에서도 계속해서 쓰여지고 있는 말입니다. 다만 보통 스포츠계에서는 기록을 수치로 남기는 특성상 거의 스포츠 선수에게 사용되어 지고 있습니다. 즉, GOAT이란 ‘역대 가장 위대한’, ‘역사상 가장 큰’, ‘역대 최고의’, ‘역대급’ 정도로 해석될 수 있겠습니다.

 

GOAT의 유래

처음 1990년대의 복싱선수인 무하마드 알리를 “Greatest Of All Time”으로 지칭하여 알리를 지칭하는 수식어로 쓰이다가, 1992년 알리의 아내가 지적재산 관리를 위해 Greatest Of All Time, Inc. (G.O.A.T. Inc.)를 설립했고, 2000년에 래퍼 LL Cool J가 영감을 얻어 Greatest Of All-Time G.O.A.T. 줄여 부르는 The G.O.A.T. 곡으로 발표하면서 유행어로 널리 퍼졌습니다. 그 때문에 GOAT라는 단어는 힙합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10년대부터 마이클 조던을 지칭하게 되면서 다시 널리 쓰이게 되었습니다. GOAT 관련 프로모팅은 미국 스포츠에서 한참 전에 시작됐으며 오히려 유럽의 축구는 이 밈을 받아들이고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죠. 마이클 조던의 g.o.a.t 프로모팅은 NBA 자체적으로 일어나 다른 스포츠 종목으로 퍼지게 되었고, 한국 메이저 스포츠에서도 가장 먼저 그리고 활발히 사용된 것은 NBA 팬덤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우리에게 자주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바로 매호대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메호대전은 세계 정상급 축구선수인 메시와 호날두 간의 VS 놀이로, 해외축구 갤러리에서는 박지성 vs. 손흥민 논쟁과 함께 갤러리를 대표하는 주제입니다. 해충갤에서의 메호대전은 2021년에 들어 메시가 코파 아메리카를 하드캐리하며 우승하여 국가대표 무관이라는 약점을 지운 데다가 레반도프스키를 제치고 통산 7번째 발롱도르까지 수상하자 완벽하게 메시 쪽으로 기울게 되었죠. 이런 분위기 속에서 2022년 초에 들어서 호날두가 심한 부진을 이어가자 호날두 팬 (일명 '젖닌') 들은 메시 팬 (일명 '구토') 들에게 일방적으로 몰리게 되었습니다.

GOAT 드립은 이런 일방적인 판세를 어떻게든 만회하려는 젖닌들의 물량공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호날두 팬들은 호날두를 찬양하기 위해 호날두의 통산 기록이나 시즌 초반 활약상 등을 올리고는 글 본문에다가 "역사상 최고, GOAT" 한 문장만을 볼드체로 남기는 글들을 대거 작성하기 시작했죠. 이후 호날두 팬들은 마구잡이로 호날두를 GOAT로 찬양하는 글들을 작성하고 개념글에 올리게 됩니다. 이 글들은 앞뒤가 전혀 없이 무조건 호날두를 GOAT라고 부르기만 하는 뻘글이었기에, 메시 팬들뿐만 아니라 갤러리 유저들 다수에게 조롱받았죠. 이때까지는 해충갤 내에서만 쓰이는 드립이였고 단순히 호날두와 호날두 팬들을 까기 위한 어휘로 사용되었습니다.

GOAT 드립이 본격적으로 수출되기 시작한 계기는 2021/22 시즌 유럽 챔피언스 리그의 16강이었습니다. 메시의 PSG가 레알 마드리드에게 2골차로 앞서다가도 역전 탈락했고 메시 본인은 1차전에서 페널티 킥을 실축했기에, 국내 여론은 잠시 호날두 쪽으로 기울어졌죠. 이때 젖닌은 메시를 까고자 GOAT 드립을 변형하기 시작했고, "수고하셨습니다, JOAT" 등의 유명한 변형판들이 이때 널리 쓰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자 않아 호날두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무득점 16강 탈락을 하는 바람에 호날두 팬들의 집권은 삼일천하로 끝나게 되었고, 메시 팬들에게 꺼지십시오 JOAT, 대단합니다 JOAT 등 변형 드립들을 자신들이 했던 그대로 돌려받았죠. 이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는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우승하여 FIFA로부터 GOAT 칭호를 공식적으로 받았지만, 호날두는 마지막 월드컵에서도 성적이 변변히 않았는데다가 클럽 관련으로도 온갖 추한 행보를 다 보였습니다. 때문에 월드컵 이후 메호대전에 관한 GOAT 드립은 주로 메시와 호날두의 엇갈린 행보에 대한 농담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동안 GOAT 드립은 메호대전을 넘어서 수많은 변형판들이 만들어졌으며, 이후 축구 및 서브컬쳐 관련 남초 커뮤니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드립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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